※ 우리 결혼했어요 프로그램을 보면서 정말 그지같은 프로그램이지만 토뎈으로 보고싶다 해서 쓰는 글입니다

※ 토도이즈, 토도데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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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이 틀리거나 혐오워딩이 들어갔을 경우 꼭 댓글로 말씀해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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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러셨군요. 그럼 마지막 질문으로, 히어로 쇼토씨는 이상형이 어떻게 되세요?"


이상형이라.


"아. 딱히 그런 건 없습니다."


"에이. 명색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연애하고 싶은 남자 1위에 있으신데, 좋아하는 연예인이라던가 히어로 라던가 없나요?"


"아..음. 굳이 말하자면 히어로 데쿠요."


"...네?"


"히어로 데쿠입니다."


그가 무표정으로 대답했다. 몇 초간의 정적이 흐르고 인터뷰어는 정신을 차리고 그의 말에 대답했다.


"...아...ㅅ..순수하신 분이 취향이신가 보군요...!"


"농담이에요. 이상형은 딱히 없습니다.-"





인터뷰어의 얼굴에 당혹감이 묻어났다. 어찌보면 당연한 반응이었다. 냉미남으로 유명한 히어로 쇼토가 저런 썰렁한 농담이라니. 인터뷰어의 얼굴을 보며 마음 속으로 피식 웃음을 터뜨린 히어로 쇼토는 현재, 이 나라에서 두 번째로 잘나가는 No.2 히어로였다. 그는 히어로 활동 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과 cf를 두루두루 섭렵해 나가면서 그의 입지를 굳히고 있었다.





"..ㄴ..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앞으로도 히어로 쇼토의 활약을 기대하며 '고고!! 렛츠고!! 이 세상으로 나아가는 히어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생방송 인터뷰가 무사히 끝난 후, 한 인터넷 인기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에서는 ' 쇼토 이상형 '이 지속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저기...ㄱ..그게.."


"아니, 그니깐요. 왜 쓸데없이 그러세요. 오늘 당직도 아니시잖아요."


"그니깐...그...편의점 가는 길에....그...꼬마애기가..."


"그니깐요 왜. 왜요!!! 왜!!!!!!!!!!!! 아니, 그 주변에 히어로들 많잖아요!!!!! 왜 굳이 데쿠씨가 아니면 안되냐고요. 왜요.!!!!!"



큰일났네. 굉장히 죄송하다.



"그니깐. 매일 데쿠씨 때문에 하루도 쉬는 날이 없어요!!!"



"ㅈ..죄송합니다.."


언뜻보면 상사가 부하직원을 나무라는 것 처럼 보일 수 있으나, 놀랍게도 이는 일만 하는 상사에게 날리는 부하직원의 분노표출이었다.




히어로 데쿠는 역시 오늘도 자신의 직원들에게 쓴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히어로 데쿠의 사무소는 도쿄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7일 중 6일 근무를 지향하는 성실한 사무소였다. 목요일 정기적으로 쉬는 날이라 정해놓았지만 그마저도 불의를 보면 발이 먼저 나가는 상사, 히어로 데쿠덕에 오늘 역시 근무해야만 하는 사무실 직원은 그렇게 분노를 표출하고 있었던 것이다.


"됐어요, 데쿠 씨 잘못도 아닌데요 뭘. 나쁜 짓 하는 빌런들이 잘못한 거죠...."


한숨을 푹쉬며 말하는 그의 직원을 보면서 데쿠는 자신이 얼마나 그들에게 피해를 줬는지 반성해야만 했다.


"미안해요.. 히카리군.."






No.1 히어로 데쿠는 현재 이 나라에서 가장 잘 나가는 히어로이다.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며 항상 어디에서나 웃으며 나타나는 시민 모두의 정신적 지주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그렇게 잘나가는 No.1 히어로이지만 누구에게나 친근하고 동네 오빠와 같은 이미지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결혼하고싶은 남자 1위에 오른 경력 또한 갖고있었다. 하지만 불의를 보면 발이 먼저 나가버리는 그의 성격 탓에 히어로 퇴치에만 정신이 팔린 나머지 TV 뉴스에서나 그의 얼굴을 구경할 수 있었고, 히어로 데쿠의 팬카페 데쿠러들은 그의 얼굴을 TV프로그램에서 보고싶어했다.




"앞으로는 안 그럴게요.."


"그러면서또 하실거잖아요."


뜨끔


"그만하세요. 히카리상. 그냥 체념하자고요. 월급 많이 받잖아요. 우리가 참아야죠. 뭐. No.1인걸요"


죄송합니다. 모두들.


히어로 데쿠가 미안함에 몸서리치는 그 때



Rrrrrrrrrr



전화벨소리였다.


"안녕하십니까. 히어로 데쿠 사무실입니다. 네. 네..아...옆에 계세요....네...네...아...네.네?????????????"


무척이나 놀라워하는 히카리상의 목소리에 하마터면 데쿠는 자신이 쥐고있던 머그컵을 놓칠 뻔했다.


"그치만...그래도...불가능하지 않........아...네..맞아요. 확실히 방송활동에 좀 소홀히 하시긴 했어요...그래도,,,그렇지만.."




무슨 내용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히어로 데쿠는 왠지모를 위화감을 느꼈다.




" 네. 알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뚝.


전화를 끊은 히카리는 한참을 망설이는 듯 하더니 굳은 결심을 한 듯 말했다.





"데쿠 씨, 우결 안 나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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