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결혼했어요 프로그램을 보면서 정말 그지같은 프로그램이지만 토뎈으로 보고싶다 해서 쓰는 글입니다
※ 토도이즈, 토도데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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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이 틀리거나 혐오워딩이 들어갔을 경우 꼭 댓글로 말씀해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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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었어. 토도로키 군. 생각보다 음식을 잘 하는 것 같아?"


"소바만 잘해. 다른 건 못해."


"엄청 맛있게 잘 먹었어."


미도리야가 해실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맛있게 먹었다니 다행이네."



그의 화사한 웃음을 보며 남몰래 뿌듯함을 느낀 토도로키가 살짝 미소지으며 말했다.



토도로키는 현재 10년째 짝사랑하고 있는 미도리야의 집에 와있었다. 미도리야가 독립한지 7년, 7년 간 그는 수도 없이 미도리야의 집을 방문했다. 크리스마스와 생일은 물론 토도로키, 자신의 생일 때 또한 미도리야의 집을 방문하곤 했다. 오늘도 수 많은 날 중에 하나에 불과하겠지. 하지만 오늘, 뭔가 느낌이 달랐다. 정확히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하게 간질거리는 느낌. 토도로키는 그런 느낌을 느끼고 있었다.


"이제 뭐할까."


"영화 볼래? 저번에 토도로키 군이 보고싶다던 영화, 뭐였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아, 그거 고등학생 로맨스 이야기 아니야?"


"맞아. 누나가. 추천해줬어."


"나도 보고싶었는데!! 그거 TV에서 방영할 때 너무 보고싶었는데 !!"


"어서 보자."


토도로키는 사실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었으나 즐겨 보는 편이었다. 한 마디로 영화보는 것을 좋아했다.하지만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마음 편히 영화관을 가기에도 힘든 상황이 대부분이었고 그럴 때마다 핑계삼아 오는 곳이 미도리야의 집이었다.


"틀어?"


"잠시만!!!!콜라 가져올게!!!"


"화장실도 다녀와."



토도로키군, 얼마나 보고싶었으면.



토도로키의 마지막 말에 미도리야는 웃음을 터뜨렸다.




영화가 시작하고, 미도리야는 오늘따라 얌전한 토도로키가 이상해 조용히 옆을 돌아보았다. 평소 같으면 영화 중간중간 하품이라도 했을텐데 오늘따라 유난히 조용한 토도로키였다. 새삼 그의 집중하는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던 미도리야는 피식 웃으며 다시 영화에 집중했다.




영화가 끝나고 훌쩍이는 소리에 옆을 돌아본 미도리야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ㅌ....토도로키군.....ㅇ..울어?????????"


"아....너무 감명적인 영화였어. 공감이 가기도 했고."


훌쩍이는 그의 모습을 처음 본 미도리야가 어쩔 줄 몰라하며 말했다.


"ㄱ...그것보다....토도로키군, ㅊ..첫사랑이 있었어??????????"


"....결국 결말은 저렇겠지"




침울해 보이는 그의 표졍에 미도리야는 당황했다. 아니, 그것보다 첫사랑이 있었다는 것이 더욱 그를 당황스럽게했다.



"ㄷ...둘 다 행복해지겠지.....기운 내...토도로키군..."


"그렇겠지."


"아직 좋아하는 거야?"


미도리야가 조심스레 물었다.


".....됐어"


"아아 빨리 얘기해봐!!"


"......좋아해"


토도로키가 미도리야의 오른손을 보며 낮고 어두운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엄청 좋아해. 10년 전부터."


진지하고 또 진실된 토도로키의 모습을 보며 미도리야는 토도로키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고백해, 토도로키군. 토도로키군이 좋아하는 사람은 무척이나 행복할거야!!!!! 토도로키군 같은 사람이 좋아해주잖아..!"


자신을 위로해주는 미도리야를 보며 토도로키는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됐어. 이대로도 충분해."


"ㄱ..그냥 고백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미도리야가 머쩍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5초간의 정적이 흐르고, 무거운 침묵 속에서 토도로키는 미도리야의 꼼지락 거리는 오른손을 부드럽게 잡으며 입을 열었다.







"좋아해, 미도리야. 10년동안 계속해서 좋아해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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