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결혼했어요 프로그램을 보면서 정말 그지같은 프로그램이지만 토뎈으로 보고싶다 해서 쓰는 글입니다
※ 토도이즈, 토도데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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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이 틀리거나 혐오워딩이 들어갔을 경우 꼭 댓글로 말씀해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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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ㅌ...토도로키군...?"


하.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아파보이지 않아서 다행이야."


우리의 No.2히어로 쇼토는 그 어느 때보다도 안도했다. 미도리야는 처음보는 그의 모습에 당황하면서도 싱긋 웃으며 그의 등을 가만히 토닥여주었다.


"걱정해줘서 고마워, 토도로키군."


곁에서 지켜보고 있던 주변 사람들은 처음보는 그들의 모습에 당황하면서도 분위기를 감지하고는 조용히 자리를 비켜주었다. 토도로키는 그런 주변 분위기는 신경도 쓰이지 않는 것 같았다.


아침부터 밤까지 꼬박 하루를 미도리야 옆에서 자리를 지킨 토도로키는 미도리야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굳이 미도리야의 옆에서 자고가겠다고 고집을 피우고 있었다. 이 나라 No.3 히어로 폭살왕, 그러니까 바쿠고 카츠키는 그런 그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는 혀를 차며 말했다.


"저 새낀 글렀어."






그 날 새벽, 미도리야는 그의 친구 토도로키와 함께 방에 있다는 사실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도대체 자기 자신도 왜 이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학창시절, 히어로과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미도리야는 토도로키와 꽤 많이, 같은 방에서 잠을 이루었고, 가끔가다가 잠이 안 오는 날 밤이면 토도로키는 미도리야 방에서 자기도 했었다. 미도리야는 그런 학창시절을 떠올림과 동시에 옆에서 곤히 자고있는 토도로키의 얼굴을 보며 도대체 자신이 무엇을 의식하게 된 것인지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도대체 뭐가 달라진걸까, 토도로키군.




결국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 미도리야는 새벽6시나 되어서야 잠에들었고, 항상 7시에 일어나 로드워크를 하는 토도로키는 그보다 일찍 6시 반에 일어나게 되었다. 토도로키는 잠에서 깨자마자 잠에 곤히 빠져있는 미도리야를 보며 살짝 미소지었다. 


정말 곤히 잔다.


미도리야의 얼굴을 보며 아빠미소를 머금고 있던 이 나라 No.2토도로키 쇼토는 아침일찍 로드워크를 나가기 위해 간단히 스트레칭을 했다. 그는 자신이 어제의 추리닝 복장 그대로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Rrrrrrrr Rrrrrrrrr


미도리야의 전화가 조용히 울렸다. 로드워크를 마치고 돌아온 토도로키는 곤히 자고있는 그가 깨어날세라 얼른 그의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아! 아침 일찍 죄송합니다. 내일 우결 촬영 때문에 전화드렸는데요.


"아, 지금 미도리야라면 자고있어서요. 무슨 일이시죠?"


-아, 그 다름이 아니오라 내일 촬영인데 데쿠씨 부상 때문에 한 일주일정도 병원에서 치료를 해야되는 걸로 알고있어서요.


"네, 맞습니다."


-근데 또 저번주가 첫 촬영이어서 펑크내기가 조금 곤란해서요.



수화기 너머의 우리 결혼했어요 막내작가의 목소리에서는 상당한 미안함과 뻘쭘함이 담겨져있었다.



"아."


-그래서 말인데요, 내일 촬영을 혹시 병원에서 진행할 수 있을까 해서요.


"아, 미도리야 일어나면 그 때 상의하고 연락드리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두 분 정말 엄청 친하신가봐요!!!


"네?"


-아니, 지금 엄청 이른 시간인데 같이 계시는 것 같아서요!


"그럼 다음 촬영 때 뵙겠습니다."


-네!! 내일 뵙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토도로키는 곤히 자고있는 미도리야의 흉터진 오른손을 조용히 잡았다. 그러고는


"좋아하는 거 티나려나."


라는 꽤나 간지러운 대사를 하며 고요히 미도리야의 머리를 쓸어내려주었다.





결국 잠에서 깬 미도리야는 내일의 촬영을 승락했다. 잠에서 깨자마자 그는 막내작가와 통화를 했고, 그의 '친구' 토도로키에게 아침인사를 건넸다. 그 시각은 오후 1시였고, 그런 미도리야의 흐트러진 모습에 토도로키는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한쪽다리의 깁스를 해, 자유롭게 돌아다니지 못하는 미도리야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 목발을 집어들었지만 그런 그를 번쩍들어올리는 토도로키의 행동에 당황하면서도 그런 그의 도움을 거부하지 않았다. 


그렇게 일상적이고 평범한 하루가 지나고, 우결 촬영팀은 미도리야의 병실에 카메라 세팅을 하기 위해 아침 7시에 들이닥치기 시작했다. 그의 병실은 vip룸이었고 (그는 No.1히어로임에도 불구하고 일반병실을 쓰기 원했지만 사무실 직원인 히카리의 단호한 거절에 어쩔 수 없이 vip룸을 쓰게되었다고 한다) 촬영을 진행하기에는 상당히 넓고 쾌적한 공간이었다. 결국 그 날의 촬영은 '병원에서의 하루' 라는 일상적이면서도 달달한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ㅈ..저기 토도로키군...."


"왜"


"나....그....산책이 너무 하고싶은데..."


"안돼."


"딱 10분만 하고 올게."


"그럼 같이 가."


"응???"


"같이가자고."



어제 오후, 문득 카츠동이 너무 먹고싶었던 미도리야는 카츠동을 먹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토도로키의 강력한 주장에 의해결국 그 대신 토도로키가 도쿄에 시부야에 위치해있는 카츠동 집에 갔다오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미도리야는 자신의 짐을 갖고 오기 위해 집에 갔다온다고 요청했으나 그것 또한 기각 되어 결국 히카리가 대신하여 그의 짐을 가져다 주었다고 한다. 그는 미도리야를 병실에서 정말 말 그대로 한 발자국도 나가게 놔두지 않았다. 병원에 가만히 앉은 채 분량을 뽑을 수 없다고 나름 걱정을 한 미도리야는 나름 결심을 한 것이 산책이었고, 산책을 하기 위해서는 문 앞을 턱 지키고 있는 토도로키의 허락이 필요했다. 토도로키는 차라리 그럴바에 자신이랑 같이 가자고 제안했으며, 뜻 밖에 촬영분량을 얻게 된 감독은 그 모습을 보며 훈훈한 미소를 지었다.





"토도로키군."


"응, 미도리야."


토도로키가 다정한 어투로 대답했다.


"토도로키군은 꽤나 한가하네. 그래도 No.2 히어로인데, 나 때문에 실적 떨어지면 어떡해."


"지금 촬영중이잖아."


"아니,,그 얘기가 아니라,, "


"그래서 싫어?"


토도로키가 미도리야의 눈을 마주치며 물었다.


"ㅈ...절대 싫다거나 불편한게 아니라.....나 때문에 실적 떨어지면 나야말로 민폐가 되는 것 같아서....."


당황한 미도리야가 서둘러 대답했다.


"불편했다면 미안해. 근데 그 어떤 일 보다도 나한테는 이게 중요한 일인 것 같아."


토도로키가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카메라의 빨간 불빛은 여전히 깜박이고 있었고, 미도리야의 얼굴 또한 새빨갛게 물들어있었다. 미도리야는 그런 자신의 얼굴을 가리기 위해 획 얼굴을 돌리며 대답했다


"ㄱ..고마워..토도로키군...."


이게 뭐지, 왜 얼굴이 빨개지는 걸까, 왜 자꾸만 토도로키군을 의식하게 되는 걸까.


미도리야는 얼굴이 붉어진 채 그대로, 자신이 왜 이렇게 됐는지 골똘히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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